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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책과 함께(책 서평)

쉬어가기 좋은 책 _ 불편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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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주였습니다. 일주일에 한권을 목표로 잡으니 레벨 2에 있는 책을 읽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레벨1의 책도 토요일이 되어야 다 읽는데 레벨2는 내용의 난의도도 난의도지만, 분량도 많아져 일주일 만에 읽기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소설을 잘 읽지 않지만, 꽤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를 차지하고 있기에 한번 쉬어가자는 생각과 왜 이렇게 이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쉬는 시간 유튜브를 보듯, 드라마 한편을 보듯 읽히는 책이더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숙자가 편의점에서 일하게 되고, 그와 그 주변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오는 등장 인물들은 각자 사연이 있고, 이 노숙자의 조언을 듣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이 노숙자는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등장 인물들이 갖고 있는 사연들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사연이고, 저도 몇몇 사연들에서 주인공을 닮고 싶기도 하고, 등장 인물들 사연이 제 사연 같기도 했습니다. 그중 한 예를 소개해 봅니다.

요즘 제 고민중 하나는 일입니다.
입사한지 8개월차인데, 입사 초와 달라진게 없는것 같아요. 업무 역량, 지식, 모든면에서 그대로인것 같은 느낌.
상사들도 딱히 무언가 시키지 않고, 특별히 맡은 보직도 없는 채로 8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월급값을 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은데 말이죠.
그런 욕심이 있으니, 어떤일을 해도 조급해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더군요. 작은 일들은 빨리 쳐낼 생각만 하고 그러다보면 빠뜨리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마음의 여유가 없어집니다. 악순환의 연속이죠.

노숙자였던 주인공은 편의점에서 일하지만 특별한 욕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해야 할 일을하고 시키지않아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스스로 합니다.
자기 소신 것 움직일 뿐, 남들이 생각하기에 필요한 일인지 아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듯 합니다.
특별히 무언가 해야지 하는 욕심이 있는게 아니라 그런지 삶에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근무 시간이 지나도 여유를 같고 편의점에 남아 뒷정리를 하고 옥수수 수염차를 마십니다.  큰 욕심이 없는데서 나오는 여유인것 같아요. 자기 계발, 취미 생활, 운동 등 할게 많은 저와는 조금 다른 모습.
성과에 대한 욕심 없이 여유를 갖고 일한 소설속 주인공은 성과를 내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잔뜩 갖고 있는 난 오히려 더 놓치는 듯한 아이러니.
'이제 그만 헤매고 일하자. 작은 일도 정성스럽게 처리하자.' 라고 생각하게 하는 주인공이었습니다.

물론 소설속 이야기지만 저도 좀 여유를 갖고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학창 시절 때부터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속에 살았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구나, '상황은 많이 변했지만 난 하나도 안변했구나.' 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게 해주더군요.

책 자체가 우리가 쉽게 들리는 편의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잠깐 들려 사소하지만 필요했던 무언가를 채우고 떠날수 있는 그런책.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여기까지 소설 불편한 편의점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이번주도 힘찬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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