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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책과 함께(책 서평)

내가 불행하다 느낄때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_ 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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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글쎄,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왜 유명한 것일까? 소설을 잘 쓰려면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책중 하나인 노인과 바다를 읽었습니다. 문해력이 많이 부족한지 왜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평보다는 소설가에 일에서 말했던 소설의 구조에 따라 저 나름에 분석을 해보려 합니다. 

 

작품의 구조

소설가의 일에서 알려준 소설의 구조에 따라 소설을 분석해 보면  이 소설은  아래와 같이 나눌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 노인 + 결핍, 없는 것 : 고기를 잡으려 함  / 시련, 고난 : 나이, 상어>

 

등장인물 노인

 

먼저 등장인물부터 살펴보면 노인은 84일이나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어부입니다. 고기를 잡는 일이 생계인 어부가 84일이나 고기를 못 잡았다면 오랜 시간 벌이가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늙은 어부가 살 수 있는 까닭은 주변의 도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노인을 따라다니는 어린 꼬마부터 다른 어부들이나 테라스의 주인등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그렇다면 이전 그의 삶은 다른 사람들이 기꺼이 도와줄 만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또한 작가는 이 노인을 정직하고 바른 성격을 갖은것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몸은 늙었지만 살아 있는 눈, 어린 꼬마가 미끼를 가져다주었을 때 훔친 것은 아닌지 물어보고, 고기가 안 잡히는 본인을 따라다니기보다는 고기가 잘 잡히는 배에 타는 게 좋다고 말해주죠.  너무 큰 물고기가 잡혀 혼자 감당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요령이 있으니 괜찮다고 답합니다.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하지만 자신의 실력 탓이 아니라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큰 고기가 잡혔을 때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침착하게 장비를 챙기며  해야 할 일을 하고 성급하게 줄을 당기지 않고 때를 기다립니다. 4일의 긴 사투를 해나갈 인내심이 있습니다. 

 

결핍 없는 것 : 84일간 고기를 못 잡음

 

 

그런데 위와 같은 노인이 84일간 고기를 못 잡았습니다. 따라서 노인에게 없는 것은 현재 수확이 없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노인은 평소보다 먼바다에 나왔지만 큰 고기를 잡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고기를 잡을 가능성이 큰 곳에 갔었고 가능성이 큰 고기가 큰 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결핍이 이게 맞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노인은 매일매일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기를 잘 잡아 왔더라도 똑같이 고기를 잡으러 나갔을 것 같습니다. 

 

시련 : 나이, 상어

 

큰 물고기와 사투를 벌여야  하니 당연히 많은 체력과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손에는 쥐가 나고 예전만큼 힘이 나지 않아 고기가 갑작스레 움직이면 끌려가기 일쑤입니다. 낚싯줄에 손이 베이고, 등에는 상처가 납니다. 마침내 고기를 잡았지만 이미 힘은 다 빠졌고 장비들도 많이 써버렸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피냄새를 맡고 상어들이 달려듭니다. 상어를 막아내기 위해 노인은 또다시 싸웁니다.

 

총평

글을 읽는 내내 '이 책은 왜 노벨상을 받을 만큼 대단한 책인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무엇인가 대단한 교훈? 엄청난 문장이 숨어져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특별히 궁금한 것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결말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한 가지 궁금했던 것은 왜 노인은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고기를 놓아주지 않았을까? 무엇이 이 힘든 상황을 계속 이어가기 만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책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니 그냥 지나쳤던 문장들 중 노인의 생각들을 볼 수 있던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또 그 안에서 우리가 힘든 상황 속에서 노인처럼 우리 스스로에게 해 주어야 할 말들도 있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지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야.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 운이 닥쳐올는지.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닌가. 물론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빈틈없이 해내고 싶어.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
어리석은 생각일랑 집어치우자고. 잠들지 말고 키나 잡아. 아직 운이 남았는지도 모르잖아.

 

힘든 상황에 있다면, 일이 뭔가 잘 안 풀린다면. 계속되는 불행으로 세상이 노력을 배신한다고 느낄 때, 우리가 스스로에게 해주어야 할 말은 이런 게 아니었을까요?

 

여기에 우연한 행운이 찾아왔을 때 

저에게는 신앙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고기를 잡게 해 주신다면 주기도문과 성모송을 열 번씩이라도 외겠습니다. 만약 고기를 잡을 수만 있다면

이런 간절함이 있다면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노인처럼 그 끝이 세드 앤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노벨상을 받을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고, 노인이 또다시 바다로 나가게 해 줄 원동력이 돼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노인과 바다가 전하는 메시지는 이런 게 아니었나 싶네요. 혼자 읽을 땐 몰랐는데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니 여전히 책을 읽는 태도도 문해력도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써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싸와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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